오뚜기도 스낵면 등 15종 가격 평균 5% 내린다…진라면은 동결

입력 2023-06-28 14:00   수정 2023-06-28 15:24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라면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다. 농심, 삼양식품에 이어 오뚜기도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오뚜기, 15종 제품 평균 5% 내린다.

농심, 삼양식품에 이어 오뚜기가 28일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오뚜기는 7월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로 대형마트 판매가격 기준 스낵면(5개입) 가격은 3380원에서 3180원으로 5.9% 낮아진다. 참깨라면(4개입)은 4680원에서 4480원으로 4.3% 인하된다. 진짬뽕(4개입)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4.6% 하락한다.

다만 대표제품인 진라면 가격은 유지된다. 오뚜기는 2010년 진라면 가격을 인하한 후 2021년 8월까지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하로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농심과 삼양식품이 가격 인상을 공지한 바 있다.

농심은 다음달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매점에서 현재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새우깡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면기업들은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인 13년 전 가격을 인하한 전례가 있다.

이는 제분사의 소맥분 가격 인하로 인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 26일 제분업계에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제분(밀가루)·라면업계는 다음달 가격 인하에 나서기로 했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0% 인하될 예정"이라며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고,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의 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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